
‘뷰티 인사이드’ 시청률이 4%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연출 송현욱, 극본 임메아리) 4회는 전국 기준 4.3%, 수도권 기준 4.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가 ‘계약 관계’에서 졸지에 공개 연애 커플로 거듭났다. “같이 잡시다”라는 서도재의 도발적인 ‘동침’ 제안은 한세계의 비밀을 이해해보려는 시도였다. 서도재의 노력이 가상했던 한세계는 비밀 유지 계약서를 쓰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계약으로 규정된 사이였지만 한세계는 서도재의 전화를 내심 기다렸다. 자신도 모르게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이는 한세계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세계의 말 못 할 아픔도 그려졌다. 한세계 데뷔작 ‘옥정’의 이희섭(김승욱 분) 감독이 업무에 복귀했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절박했던 한세계는 무작정 감독을 찾아갔다. 라이벌인 채유리(류화영 분) 앞에서 감독에게 무릎을 꿇고 신인처럼 프로필까지 전달했지만 그의 태도는 냉랭했다. 술에 취한 한세계가 마음을 털어놓을 곳은 서도재였다. 귀여운 주사에 담긴 한세계의 아픔을 본 서도재는 이희섭 감독이 출국하는 비행기의 티켓을 예매해 만남을 주선했다. 덕분에 감독을 만난 한세계는 “저는 감독님이 만든 배우”라고 매달렸지만 감독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했다.
버려진 듯 홀로 돌아온 한세계 앞에 서도재가 등장했다. 두사람은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 단둘이 앉아 서로의 비밀을 공유했다. 서도재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든 한세계의 모습은 평온했다. 하지만 영화관을 나선 두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상영관 밖에 기자들이 몰려 있었던 것이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서도재는 한세계의 선글라스를 벗기고 허리를 끌어당겼다. 그는 “웃어요. 행복한 것처럼”이라는 말과 함께 한세계를 보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터지는 플래시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맞잡은 한세계와 서도재에게 새로운 로맨스의 문이 열렸다. 비밀을 공유한 한세계와 서도재의 계약인 듯 연애 같은 아슬아슬한 관계는 설렘을 자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