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사진제공=KBS2)

3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계절'에서 장월천(정한용)은 오태양(오창석)에게 과자를 건네주며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될 거냐. 내가 보니까 얼굴 기세가 좋아서 이 다음에 왕이 될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의 왕이다. 근데 못된 하이에나들이 괴롭힐 거다. 내가 그 하이에나들 싹 다 내몰아주겠다. 그러니까 아무 걱정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장월천은 정도인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장정희(이덕희)는 잠든 장월천의 얼굴을 보며 "아버지 손주도 찾았으니까 아버지만 쾌차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최태준(최정우)은 장월천의 치매를 의심하며 "병원에 모시자"고 말했다. 그러자 장정희는 "불편하면 당신이 이 집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윤시월(윤소이)은 집으로 돌아가 최광일(최성재)을 만났다. 윤시월은 최광일에게 왜 법원에 나오지 않은 것인지를 물으며 "채덕실 말대로 열 받아서 마음이 바뀐 거냐"고 다그쳤다. 이에 최광일은 "셋이 짜고 나 속이니까 재밌냐"라고 말했다.

윤시월은 "이제라도 알았으면 이혼하자"라고 말했고, 최광일은 "윤시월 너 잘되는 꼴 보기 싫어서 그런다. 너한테 받은 고통 똑같이 느껴봐라"라고 화를 냈다.

채덕실(하시은)은 잠을 자던 중 샛별의 환상을 봤다. 채덕실은 샛별이 가리키는 곳으로 향했고, 샛별은 윤시월의 집을 가리켰다. 임미란(이상숙)은 새벽에 골목길에서 헤매고 있는 채덕실을 찾았다.

채덕실은 임미란에게 "샛별이가 왔었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엄마 샛별이가 자기 대신 복수해달래. 윤시월 때문에 아빠랑 못 살게 됐다고, 자기 지금 너무 분하고 억울하대. 샛별이가 아빠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근데 윤시월 때문에 아빠랑 헤어졌다고. 우리 샛별이 불쌍해서 어떻게"라고 오열했다.

임미란과 채덕실은 병원에 갔다. 의사는 채덕실에게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걱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반면 임미란에게는 심각한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꼭 치료를 하라고고 했다.

최태준은 최광일에게 빨리 이혼하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최광일은 "오태양은 자기가 양지가의 핏줄인 거 알고 있다. 어머니도 안다. 오태양과 어머니, 모든 걸 알고서 우릴 속여왔던 거다. 그래서 이혼 못하겠다는 거다"라며 장정희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일의 말을 들은 최태준은 분노했다. 그는 자신의 편을 확보하기 위해 박재용(유태웅 분)에게 양지 지분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윤시월은 오태양에게 황 사장이 먹은 약의 출처를 알렸다. 최태준이 범인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도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재용이 오태양의 전화를 피했다. 이에 윤시월은 장정희에게 "이모를 만나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