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크리스(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인터넷 매너남', '프랑스 크리스'라고 여성들을 속이고 다닌 사기꾼이 '궁금한 이야기Y'에 언급됐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프랑스 혼혈인 크리스로 속이고, 여성들을 기만하고 물질적인 피해를 입히고 다녔던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과 만난 여성들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엄청난 요금이 날아오게 만들고, 지갑, 라면이나 시리얼 등 다양한 물건들을 훔쳤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1983년생 병역을 마친 한국 사람이며, 심지어 이혼남이라는 것.
크리스와 결혼 생활을 하다 아이까지 가지고 지금은 이혼한 상태라는 여성은 '궁금한이야기Y'에 자신의 사연을 제보했다.
그런데 현재 구속된 그는 "아기 엄마가 자신만 만난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혼인 무효 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기 엄마는 "유전자 검사 이런거 요구한 적도 없고 아기가 지랑 꼭 빼닮았는데"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피해자 이보람 씨(가명)는 "아기 사진을 보여주면 외면을 해요"라며 크리스가 아이조차 외면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아기 엄마를 위로하며 "한편으로는 그런 아픔을 겪은 사람이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뭐 실제로 뵈니까 진짜 많이 힘드실 거 같아요"라고 공감했다.
크리스와 이혼한 아기 엄마는 "내가 나서서 피해자가 없게 만들어야 했는데 아기 아빠니까 못 그러잖아요"라고 마찬가지로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