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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후회의 눈물 "고2 때 돌아가신 할머니, 노래하는 모습 한 번 못 보여드려"

▲김호중(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김호중(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가수 김호중이 세상을 떠난 할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김호중은 4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류지광과 함께 출연해 '미스터트롯'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힘들었던 무명 시절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김호중은 "초등학교 3학년에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외동아들이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친구들이 부러웠다"면서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비싼 레슨비에 노래를 포기했다. 그때 방황을 많이 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호중(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김호중(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이어 그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따돌림을 당할까봐 집에 친구를 한번도 초대 못했다"면서 "좋은 옷 입은 친구가 부럽고 가족 여행 다녀온 친구가 부러웠었다. 그때는 원망을 많이 했었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문득 할머니가 생각나 밤에 전화를 드렸는데, '요즘 이상하게 내가 혈변을 본다' 하시더라. 처음으로 어디 아프다고 하신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끼니를 잘 챙기시지 않는 할머니가 마음에 걸려 잔소리만 했는데, 1년 후 할머니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김호중은 "병원에 갔는데 할머니께서 몸이 반쪽이 됐더라.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사람이 돼라. 하늘에서 꼭 지켜볼 테니까 잘 행동해라'고 하시고는 이틀 뒤에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김호중(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김호중은 "아직까지 가장 후회되는 게 한번이라도 노래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게"라면서 "입관식도 못 봤다. 너무 힘들어서 못 보겠더라. 그렇게 보내드렸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옆에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기도 하다"고 덧붙이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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