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MBC'스트레이트'에서는 코로나로 무너지고 있는 노동시장의 실태,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동 시장의 변화 방향도 짚어봤다.
지난해 불이 붙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일본 유명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 자리를 국내 토종 브랜드인 ‘탑텐’이 대체했다.
‘8.15 기념 티셔츠’를 내놓는 등 ‘탑텐’은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렸고, 소비자들은 적극 호응했다. ‘탑텐’의 제조사 신성통상은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395억 원. 전년 대비 80%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였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신성통상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 4월 한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에 신성통상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상의 ‘당일 해고’로 직원 수십 명을 내쫓았다는 것이다. 신성통상은 ‘해고’가 아닌 ‘권고사직’이라 주장한다. 직원들에게 ‘권고’는 했지만, 사직서는 ‘자의’로 작성했다고 한다.
스트레이트는 사직한 직원들을 만났다. 그리고 신성통상에서 진행돼 온 ‘권고사직’의 실상을 취재했다. 국민적 지지로 위기를 극복했던 기업이 코로나 위기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그 실태를 보도한다. 코로나 위기를 사실상 ‘구조조정’의 기회로 삼고 있는 다른 기업주들의 갖가지 횡포들도 고발한다.
“공장 경영 18년 만에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라는 영세 공장 사장의 호소. 기계가 멈춰버린 안산 반월공단. 문 닫는 가게들이 속출하는 신촌. 수업도 끊기고 손님도 끊긴 한 예술 강사까지. 코로나 위기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정부가 내놓고 있는 각종 지원 대책이 과연 이들을 벼랑 끝에서 구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