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호아나운서(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박용호 아나운서가 둘째아들이 과거 사경을 헤맸던 것을 고백했다.
10일 재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박용호는 과거 생방송 중 둘째 아들이 혼수상태라는 소식을 접했던 기억을 꺼내놨다.
박용호는 사고로 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졌던 것을 떠올리며 "그때 주저앉을 뻔했다. 생방송인데 뛰쳐나갈 수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방송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끝나자마자 병원에 갔다"라고 덧붙였다.
박용호는 병원에서 본 아들의 상태를 말했다. 그는 "둘째 아들이 의식이 없는 거다.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말해도 듣지도 못하고 전혀 의식이 없었으니까 그냥 숨만 쉬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아들은 4개월 후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뇌 손상을 입어 오른쪽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둘째 아들은 당시 사고 이후 몸 상태를 얘기했다. 그는 "난 몸이 멀쩡한 줄 알았다. 그런데 장애를 알고 나서 말을 못했다"라며 "실어증에 걸려서 4개월 있다가 말했다. 지금도 말이 잘 안 나온다. 마음속으로 할 말은 있는데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