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이 중국 4대 도교 성지 제운산과 신선들이 산다는 신비로운 신선거로 떠난다.
15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지치고 고단한 삶에 잠시나마 따스한 품을 내어주는 중국의 명산들을 찾아 떠난 여정을 담았다.
불로장생(不老長生)과 신선을 꿈꾸며 현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던 옛 중국 사람들. 신선이 되고자 했던 사람들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는 제운산(齊雲山)과 신선거(神仙居)를 찾았다.
‘신선의 땅 제운산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을 지닌 등봉교(登封橋)를 지나면 비로소 중국 4대 도교 선산(仙山) 중 하나인 제운산에 발을 들일 수 있다. 바위산을 힘겹게 넘어 도착한 제운산 절벽에는 고요하고도 단아한 마을 월화가(月華街)가 있다. 자연과 하나 된, 무위자연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이 시대의 ‘신선’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1억 년이라는 억겁의 세월이 만든 신선거(神仙居).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성암 지형답게 기묘한 바위산들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해발 1,270m의 신선거 정상부의 공중다리 남천교(南天橋) 위를 걷노라면 신선이 되어 구름 위를 노니는 듯한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신선만이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에도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공우촌(公盂村) 사람들이다. 가을의 풍요로움은 깊고 깊은 산 속 공우촌에도 찾아와, 농부 입에서는 흥겨운 민요가 끊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