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히말라야로 향한다.
18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가을의 히말라야의 모습을 만난다.
여름 내내 오던 비가 멈추고 눈부신 만년설이 모습을 드러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 히말라야를 찾는 여행자들로 가득한 타멜거리(Thamel Street)는 생기가 가득하다. 조약돌로 공기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네팔식 만두 모모를 파는 노점상 등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풍경들.
그 풍경들을 지나 카트만두 인근의 히말라야를 제일 잘 볼 수 있는 나가르코트전망대(Nagarkot)로 향한다. 안나푸르나부터 에베레스트까지 세계최고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곳에서 히말라야 등반에 대한 여행자의 기대감은 커진다.
안나푸르나의 비경을 한눈에 보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안 캠프(Australian Camp)로 향하는 길. 고된 산행 끝에 만난 안나푸르나는 구름 속에 숨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아쉬움을 달래주는 이들을 만났으니, 바로 구룽족(Gurungs) 사람들이다. 오래전, 험준한 히말라야 산길을 따라 티베트에서 내려왔다는 구룽족. 척박하고 험준한 곳에 살지만, 가을을 닮아 넉넉한 구룽족 사람들에게서 고향의 향기를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