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YG PLUS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다. 블랙핑크의 컴백 특수를 기대했지만 예상 밖의 악재들로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6일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0%(1,100원) 하락한 5만 1,4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YG PLUS는 4.98%(290원) 떨어진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각각 약 9.4%, 16% 주가가 하락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중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2일 그룹 블랙핑크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ALBUM'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한 지 4년 만에 발매하는 첫 번째 정규 앨범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타이틀곡 'Lovesick Girls'도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추석 연휴 이후 6일 만에 개장한 주식 시장에선 '블랙핑크 효과'가 나타나지 못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가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비하적 묘사를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YG는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한 장면"이라며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다.
YG는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