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선우은숙이 나이 62세에 이혼 후 루머 때문에 심적으로 고통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전 남편 이영하와 13년 만에 한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두 사람은 저녁을 함께 먹은 뒤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한다고 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영하는 "나 오늘 입에 쥐 나려고 한다. 난 무언의 대화를 하던 사람이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이 계속해서 추궁하자 "나도 이제 갈 날이 얼마 안 남은 사람인데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었다"라며 "당신과 오해가 있다면 이제 편하게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자기한테 실망했던 게 있다"라며 이혼 이후 한 사업가의 스폰을 받고 있다는 루머에 곤혹을 치렀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자고 일어났더니 모 회장이 나의 스폰서라는 거다. 진짜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 가장 화났던 건 내가 집에 차를 놓고 왔는데, 촬영이 있으니 차가 필요했다. 아들한테 아빠한테 얘기해 차를 가지고 와 달라고 했더니 아빠가 돈 많은 사람한테 사달라고 하지 그랬냐고 그랬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지금 뭔가 오버해서 생각하거나 기억이 혼동되는 걸지도 모른다"라고 말했으나, 선우은숙은 "날 가장 잘 아는 사람을 그 정도로 생각했다니 너무 섭섭했다"면서 "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혼도 혼자 너무 힘든데 이상한 소문들도 계속 나니까. 이걸 어떻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하냐. 내가 죽어야 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