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모아나'를 연출한 론 클레멘츠 감독과 존 머스커 감독은 태평양 제도를 배경으로 하는 첫 애니메이션을 구상하면서 어릴 적 추억과 태평양 배경의 소설, 전통적인 그림들을 떠올리며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영화 속 스토리를 구축하던 중 태평양 섬들을 직접 찾아 둘러보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점차 태평양 섬 항해자들의 이야기에 매료됐다.
영화는 시작과 함께 태평양 섬의 이야기와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볼거리를 자랑한다. 엄청난 전설 속 인물이자 변신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마우이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와 함께 모험에 오르게 되는 과정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한다. 마우이는 모아나와 함께 모험을 시작 하자마자 무시무시한(?) 카카모라 해적단에게 휘말리는 사건, 거대 게 타마토아와 맞닥뜨린 여정 등 온갖 시련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모아나와 마우이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항해를 통해 각자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오세아니아는 남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한 번에 지칭하는 말. 수 많은 섬으로 이뤄진 국가들이 자리한 이 곳에는 다양한 문화, 오래된 전설, 역사와 전통을 자랑 한다. 제작진은 이 섬들을 직접 방문하고 연구한 끝에, 깊은 영감을 받았고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모아나'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탄생 시켰다.
특히 '모아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태평양 제도의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오마주이자, 전세계 관객들이 감동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이야기로서 가치가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모아나’의 젖은 머리를 표현 하기 위해서 실제 헤어스타일이 비슷한 이들의 머리를 적시며 시뮬레이션 하거나, 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 디즈니 자체 애니메이션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모아나’라는 자신감 넘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오세아니아 신화 속 영웅 ‘마우이’ 캐릭터에는 할리우드 카리스마 배우 ‘드웨인 존슨’의 실제 이미지가 한 몫했다. 제작진은 드웨인 존슨이 갖고 있는 탄탄한 신체와 자신감 넘치는 말투 등, 그의 매력을 마우이 캐릭터에 투영 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