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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설날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서빙고 속 얼음 3만정을 훔쳐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사진제공=NEW)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사진제공=NEW)
차태현 주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KBS1 설 특선영화로 편성돼 11일 방송됐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3만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해 모인 각 분야 스페셜리스트들의 이야기다.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 이를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시원한 작전을 그린 영화는 그간 사극에서 주로 다뤄왔던 궁정의 권력 암투가 아닌, 얼음 독점권이 사건의 중심이 되는 신선한 발상으로 흥미를 배가시킨다.

서빙고 속 3만장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통 큰 작전이 펼쳐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재기발랄한 설정에 스펙터클하면서도 규모감 있는 스케일을 더해 오락 블록버스터의 면모를 확고히 한다.

줄거리는 총명함은 타고났으나 우의정의 서자요, 잡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에 의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되자 그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 한때 서빙고를 관리했지만 조명수 일행에 의해 파직당한 ‘동수(오지호)’와 손을 잡은 덕무는 작전에 필요한 조선 제일의 고수들을 찾아 나선다.

모든 계획의 중심에서 지휘권을 쥐고 있는 지략가 ‘덕무(차태현)’부터 최고 실력의 무사, 확실한 돈줄 등 실질적인 도움세력과 땅굴파기, 폭탄 제조, 변장술, 잠수 등 작전 실행에 나서는 각 분야의 일인자들까지. 각자 한 명씩 떼어놓고 봐도 지금껏 본 적 없는 재기 넘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특허 기술과 예측불허 활약으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대규모 얼음과 이를 두고 펼쳐지는 긴박감 넘치는 액션,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빛나는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작전으로 숨가쁘게 전개되는 희대의 얼음 전쟁은 올 여름 가슴까지 확 트이는 재미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차태현 외에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송종호, 이채영 등이 출연했다. 2012년 개봉.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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