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선미, 릴보이, 정인, AboutU(어바우츄)가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선미는 첫 곡으로 최근 발매한 싱글 [꼬리(TAIL)]의 수록곡인 ‘꽃같네(What The Flower)’를 선곡, 밴드 사운드와 선미의 허스키한 보컬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본인의 곡 프로듀싱을 직접 하며 매번 차트 상위권을 누리는 선미는 “나는 대중들의 구미를 당겨야 하는 명확한 대중가수이다. 대중들의 기대가 부담되지만, 부담을 가지고 노래를 만들어야 대중들도 그만큼의 부담을 갖고 들어주더라. 부담을 놓는 순간 대중들도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본인만의 신조를 밝히며 프로듀서로의 자세를 보였다.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의 우승 상금으로 받은 1억 원과 우승자 지원 혜택으로 레이블 ‘릴머니’를 설립, 첫 번째 멤버로 여러 래퍼들과 협업해 이름을 알린 프로듀서 ‘Slom’과 두 번째 멤버로는 래퍼 ‘원슈타인’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릴머니’ 소속 래퍼 원슈타인이 깜짝 출연, 릴보이는 원슈타인을 “시골 청년과 저스틴 비버를 합친 느낌”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원슈타인은 어머니표 개성 넘치는 헤어 스타일과 브라스 소리를 입으로 내며 랩을 하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주 정인이 선택한 노래는 2019년 발매된 김범수의 ‘와르르’로, 정인과 김범수가 공동 작사한 곡이다. 정인은 “이사 간 동네 이웃이 윤종신의 ‘좋니’를 작곡한 포스티노였다.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하던 중, 곡이 안 써진다며 나보고 작사를 권유하더라.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범수의 노래라 욕심이 났다,”며 이 곡을 작사하게 된 일화를 밝혔다. 유희열이 편곡 포인트를 묻자 정인은 “원곡이 남자가 부르는, 남성의 감정이었다면 나는 여성의 감정으로 불렀다. 가수 ‘왁스’의 분위기를 많이 떠올리며 불렀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보컬 멤버 이수는 과거 골프선수 경력, 베이스 담당 네온은 단역 연기 활동을 했었음을 이야기하며 특이 경력을 밝혔다. 또한 멤버 모두 AboutU(어바우츄) 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었다고 언급, “1집을 내고 난 뒤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때부터 우리의 음악적 방향성이 더 확실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AboutU(어바우츄)는 신곡 ‘Time to Shine’을 “코로나로 힘든 요즘, 지쳐있는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될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꿈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 때문에 아직 제대로 된 공연을 못 해봤다. 록 밴드인 만큼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공연하고 싶다”고 밝히며 록 정신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