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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나이 16살 성준 자랑 "아들과 닮았다는 소리, 기분 좋다”(대화의 희열3)

▲'대화의 희열' 성동일(사진제공=KBS 2TV)
▲'대화의 희열' 성동일(사진제공=KBS 2TV)
나이 55세 성동일이 성준, 성빈, 성율 3남매와 아내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낸다.

22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배우 성동일이 9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30년간 걸어온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본다.

이날 방송에서 성동일은 어느덧 데뷔한지 30년이 넘었다는 것에 “(앞으로) 더 오랫동안 해야 한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연기가 늘지도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의사, 판사, 경찰, 교수, 심지어 추노꾼까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성동일은 배우가 천직인듯 늘 물아일체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성동일은 “작품이 끝나도 캐릭터에 몰입해서 거기서 못 빠져나오고 힘들었다? 그런 적은 단 한번도 없다”며, 흔히 명배우들이 말하는 ‘메소드 연기’와는 차원이 다른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과거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친구 같은 아빠 모습을 보여줬던 성동일은 3남매의 근황을 밝힌다.

먼저 성동일은 중3이 된 선비 같은 아들 성준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사교육 잘 받고 있다. 아직도 날 많이 안아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들과 닮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준이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는 뭉클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14살이 된 ‘찐’ 개딸 성빈의 이야기가 나오자, 성동일은 “역변 했다”는 말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바로 말괄량이 빈이가 발레에 푹 빠졌다는 것이다. 이어 성동일은 “열심히 배우는데, 잘 못한다”고 진지하게 딸 디스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TV가 없어 아빠의 연예인 지인들이 집에 와도 누구인지 모른다는 3남매의 에피소드도 관심을 모았다. 성동일은 BTS 뷔를 몰라서 ‘선물 사주는 오빠’로 알고 있는 빈이의 유명한 일화에 “태형이(뷔)가 빈이 팬이다. 며칠 전에도 일본 공연 갔다가 선물을 잔뜩 보내줬는데…”라며, 업데이트 된 빈이의 반응을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성동일은 가족, 특히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성동일은 “지금도 아내가 무릎 꿇으라면 꿇는다. 너무 고맙고 감사한 사람”이라며, 가족들에게 어떤 남편, 아빠로 남고 싶은지 자신만의 신조를 말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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