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캐롯 점퍼스 선수단과 허재 구단주(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허재 고양 캐롯 점퍼스 구단주가 나이 58세에 태백 전지 훈련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9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프로 농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원도 태백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 구단주 허재와 고양 캐롯 점퍼스 선수단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운동복 차림으로 전지 훈련장을 찾은 허재는 "대표가 뛰는 데 다 뛰어"라면서 감독과 코치진도 훈련에 동참시켰다. 훈련이 치러지는 산악달리기 코스는 해발 1,350m의 심한 경사도에 8.3km 거리를 달리는 지옥의 코스. 혈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도 힘들어 하기에 58세 허재에게는 더욱 어려운 도전이 예상됐다.
허재는 "선수 때도 매년 태백에서 산악 훈련을 했고, 감독이 된 이후에도 일 년에 한 번은 꼭 갔다"라며 자신감을 엿보였고, 선수들과 함께 뛰는 구단주 허재의 솔선수범에 출연진들은 "이런 구단주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불꽃 튀는 선두 다툼을 펼치는 선수들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뒤쳐지던 허재는 "이러다 나 죽어"라며 영혼이 탈탈 털린 모습으로 주저 앉으면서도 완주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대학 농구 최강자 고려대 팀과의 연습 시합을 지켜보던 허재는 초반부터 연이은 실점을 하자 굳어진 얼굴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고, 김승기 감독은 살벌한 분위기 속 선수들을 다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