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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극장 단짝' 견공 ‘하루키’와 청년 농부의 제주 라이프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동물극장 단짝'이 함께라서 더 완벽한 인호 씨와 하루키의 제주살이를 전한다.

29일 방송되는 KBS1 '동물극장 단짝'에서는 반려견 하루키와 인호 씨가 우도로 특별한 캠핑을 떠난다.

우리나라 대표 섬,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제주도. 제주의 동쪽 끝, 푸른 바다가 감싸 안은 구좌읍에 백인호 씨가 살고 있다. 제주에 내려오기 전, 서울에서 9년 동안 패션 회사 마케팅 일을 했던 인호 씨. 반복되는 회사생활과 내일이 기대되지 않는 일상에 지쳐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세계 여행을 다녀왔다.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여행 끝에 방문한 제주도에서 농사의 매력을 느껴 무작정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지금은 당근, 고구마, 단호박 등 제주 대표 농작물을 키우는 3년 차 청년 농부다. 제주에 홀로 내려와 살던 그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인연이 있다. 2년 전, 지인의 농장에서 처음 만난 날, 꼬리를 흔들며 먼저 다가온 강아지 ‘하루키’. 하루키에게 선택받은 그날부터 지금껏 가장 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다.

둘은 일도 함께하는 사이이다. 인호 씨의 유일한 직원인 하루키는 ‘홍보 1팀 하 대리’ 직함도 갖고 있다. 인호 씨의 수확물을 홍보할 때도 한 몫 톡톡히 거들뿐 아니라, 당근과 호박 등을 시식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본격적인 당근 수확 철인 11월을 앞두고 잠시 여유가 생긴 인호 씨는 이참에 하루키와 함께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볼 생각이다. 그 첫 번째로 준비한 건, 가을밤의 맥주와 피자이다.

바쁜 수확 철만 제외하면 인호 씨는 어디든 하루키와 함께 움직인다. 아침 일찍 하루키와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 서귀포시의 또 다른 밭이다.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해 만든 작물, ‘콜라비’를 심어놓은 밭으로, 아는 형님들과 협업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란다. 당근과 마찬가지로 겨울에 수확을 앞두고 있어서 그 전에 잘 자라고 있나 확인차 들른 것이다. 중간 점검을 할 땐 당연히 하루키도 함께한다.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동물극장 단짝'(사진제공=KBS 1TV)
콜라비밭을 둘러본 인호 씨,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이왕 외출한 김에 하루키에게 친구를 만나게 해주려는 것. 일명 ‘학부모 모임’이라고 부르는 만남은 하루키의 ‘남자 개 친구’인 ‘떼오’와 떼오의 견주 의현 씨. 사실 의현 씨와는 사업 구상 목적으로 만나 ‘대형 견주’라는 공통점으로 친분을 쌓게 됐다.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하며 놀기 바쁜 두 반려견과는 다르게 두 견주는 여전히 ‘일로 만난 사이’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적막을 깨뜨린 건 역시나 하루키와 떼오. 두 녀석이 노력하자 각자의 반려견에게만 시선을 두던 두 사람이 동시에 웃음을 터트린다.

아침부터 하루키의 짐을 싸느라 바쁜 인호 씨. 또 다른 버킷리스트인 캠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캠핑 장소는 제주시 우도면을 이루는 섬, 우도이다. 하루키에게 새로운 바다와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인호 씨. 눈이 시릴 정도로 새파란 해변을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때, 둘의 모습을 보고 다가온 누군가.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달려드는 하루키의 애교에 사르르 녹아 즉석에서 팬이 되어버린다.

어느덧 우도의 밤! 캠핑의 하이라이트인 고기 파티가 시작됐다. 집이 아닌 장소에서 즐기는 둘만의 파티. 하루키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지금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다는 인호 씨. 소감은 들을 수 없지만 평온한 하루키의 표정만 봐도 행복하단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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