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이투데이DB)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연예계 주요 행사들이 줄이어 취소됐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제작진은 30일 "31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취소됐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사상자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커튼콜' 측은 제작발표회는 취소되나 첫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영화 '압꾸정'도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오는 31일 예정돼 있던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추후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라고 했다.

가요계도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유나이트의 소속사 브랜드뮤직은 이날 "31일 오후 4시 진행 예정이었던 유나이트 세 번째 미니 앨범 '유니온' 컴백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취소됐다"라고 알렸다.

드리핀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오는 11월 1일 예정됐던 드리핀 첫 번째 앨범 '빌런: 디 엔드(Villain : The End)'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잠정 연기됐다"라고 안내했다.

이어 "변경된 앨범 발매 일정, 쇼케이스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154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