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정상 제품 보다도 손이 많이 가는 못난이 농산물의 수확, 선별 작업부터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고시 식당의 음식 준비과정까지, 그 치열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버려지는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못난이 농산물 작업 현장
맛과 영양 등에는 이상이 없으나 울퉁불퉁한 외모, 작은 크기, 약간의 흠 등으로 인해 폐기 처리 신세를 면치 못했던 못난이 농산물.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중보다 20~50% 저렴한 가격의 못난이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못난이 농산물의 선별과정은 정상 제품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충주의 한 사과 선별 작업장. 예비 세척부터 시작해 식용 베이킹소다 세척, 전해수 세척까지 끝나야 비로소 선별이 시작된다.


점심 한 끼에 만 원을 넘는 곳도 많은 요즘. 최근 노량진은 MZ세대 사이에서 저렴한 밥상 물가와 푸짐한 먹거리로 가득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성비의 최고로 불리는 한 고시 뷔페.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5가지의 메인메뉴와 함께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국, 과일, 빵까지. 월 단위의 식권을 구매할 경우, 한 끼에 약 3,200원으로 한 달간 삼시 세끼를 푸짐히 즐길 수 있다.
하루에 무려 천명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기에 식재료 준비부터 만만치가 않다. 매일 오전 4시부터 재료 손질을 시작해 아침 식사가 끝나면 점심 준비를 동시에 준비하고, 바로 이어서 또 저녁 준비와 마감 설거지까지 쉬지 않고 물밀듯 밀려오는 손님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하지만 모든 식자재를 당일 입고, 당일 소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비록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손님들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고시 식당의 하루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