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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카지노 소정씨' 손은서 "적은 분량ㆍ노출 수위, 중요하지 않았다"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손은서(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은서(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카지노 속 역할의 크기와 노출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이야기의 주된 흐름에서 없어서 안 될 인물들을 계속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 손은서의 말처럼 좋은 작품 속 캐릭터들은 극의 비중과 관계없이, 반드시 존재 이유가 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 시즌2 공개일에 앞서 만난 '소정씨' 역의 손은서도 그랬다.

손은서는 '카지노' 시즌1에서 필리핀 카지노 왕 차무식(최민식) 일행과 엮인 호텔리어 김소정을 연기했다. 김소정은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이동휘)과 필립(이해우) 사이를 오가며 위험한 욕망을 채워가는 캐릭터다.

▲드라마 '카지노' 스틸컷(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스틸컷(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작품마다 임팩트 있는 인물들이 있거든요. 물론 주인공도 좋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람들 기억 속에 얼마나 남는가인 것 같아요."

손은서는 '카지노' 시즌1 4회부터 7화까지 등장한다. 시즌2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이야기 속 김소정의 비중은 작다면 작을 수 있다. 하지만 작품 속 '김소정'은 과감했고, 그만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해우와는 진한 베드신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손은서는 과감한 노출 연기로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해 "소모적인 노출이 아닌 '김소정'이란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신이었다"라며 "'카지노' 속 모든 인물이 각자의 욕망이 있다는 걸 시각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카지노' 스틸컷(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스틸컷(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김소정은 고 회장(이혜영)이 카지노에서 딴 돈 100억 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뒤 달아난다. 그러나 탐욕의 끝은 비참했다. 끝내 100억 원을 갖지 못한 채 의문의 괴한에게 죽으면서 '카지노'에서 하차하게 됐다. 하지만 손은서는 "앞으로 시즌2에서 펼쳐질 사건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었기에 크게 아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손은서는 '카지노'를 통해 최민식을 만나, 그에게 왜 '대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은서는 연기에 대한 최민식의 열정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배우 손은서(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은서(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최민식 선배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배우들끼리 같이 대본을 연구하는데 누구보다 내용을 잘 파악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큰 줄기를 이야기해주세요. 그러면서도 후배들에게 편한 대로 하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시죠. '대배우'라는 수식어가 연기뿐 아니라 후배들을 챙기는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손은서는 2005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18년 차를 맞이했다. 인생의 황금기라고도 불리는 20~30대 시절을 배우로서 보낸 것이다. 그는 "데뷔 초반에는 목표와 다음 계획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카지노' 역시 그런 가치관을 유지하다 만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배우 손은서(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은서(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데뷔 초반에는 최대한 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했어요. 또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지나치게 신경 썼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아요.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믿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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