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까지 몇부작 남지 않은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엄정화가 김병철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오열했다. 11회 예고에선 김병철, 명세빈에게 분노를 표하는 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에서는 서인호(김병철)가 병원 사람들 앞에서 차정숙(엄정화)이 자신의 부인이라고 발표한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로이(민우혁)는 왜 서인호와 차승희(명세빈)의 불륜 관계를 알면서도 아무 조치를 안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차정숙은 엄마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의료봉사에서 돌아온 차정숙은 소아과가 아닌 가정의학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차정숙은 가정의학과를 가기 전 승희를 찾아가 "서인호 교수랑 내가 부부라는 거 병원에 다 알려졌다"라며 "내가 서인호 와이프라는 거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최승희는 서인호를 찾아가 이혼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서인호는 "와이프가 잘못한 게 없잖아. 내가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무슨 염치로 이혼하자는 소리를 하니"라고 했다. 그러자 최승희는 서인호가 선물한 팔찌를 손목에서 빼고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다.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라고 말했다.
이날 은서(소아린)와 이랑(이서연)의 다툼이 있었고, 은서는 손목에 깁스를 하게 됐다. 병원 응급실을 찾은 서인호와 최승희는 자초지종을 물었고, 은서는 "말하면 아빠 입장이 곤란할 텐데. 서이랑이 이렇게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세 사람의 대화를 차정숙이 듣고 있었다. 차정숙은 두 사람이 불륜 뿐만 아니라 혼외자까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11회 예고편에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차정숙의 모습이 담겼다. 차정숙은 최인호를 찾아가 가족들 모두 아는데 나만 속였던 것이냐고 분노했고, 최승희까지 한자리에 모여 삼자대면을 했다. 그러나 최승희는 차정숙이 최인호와 이혼하면 자신이 구산대병원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