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데뷔를 하니 걱정 반, 기대 반이지만, 다섯 명 모두 재능과 끼가 무한해서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라는 다섯 글자 안에는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전 세대보다는 조금 특이한 아이들, 나와는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은데 또 흥미를 끄는 매력이 있는 아이들을 가리킨다.
이달 초 데뷔한 신인 걸그룹 에이디야(ADYA)은 '요즘 아이들'이다. 어드벤처(Adventure)의 약자 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이라는 YA가 합쳐진 팀명이다. 데뷔라는 출발선을 막 넘어선 에이디야가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았다.
연수, 서원, 세나, 채은, 승채로 구성된 에이디야는 대중의 시선이 걱정도 되지만, 세상에 자신들의 실력과 매력을 알릴 기회가 생겼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퍼포먼스는 우리의 강점이에요. 연습생 때부터 힙합, 팝핀,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거든요. 다섯 멤버 모두 안무 창작이 가능한 능력이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연수)
지난 9일 발매된 에이디야의 첫 번째 싱글 'Per(퍼)'는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는 에이디야의 설렘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Perfect'의 줄임말로 경쾌한 드럼과 808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트랩 장르의 곡이다.
"'Per'라는 곡의 가사가 100% 준비됐다는 당찬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에이디야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우리의 모험이 어떻게 될지 기대되고 설레기도 했어요."(서원)
특히 타이틀곡 안무 창작에는 다섯 멤버들이 모두 참여했고 '퍼포먼스 그룹'으로서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줬다. 이들이 창작한 안무는 노래의 시작과 끝, 후렴구에 있다.
"콧대를 자랑하는 부분, 어깨가 으쓱 높아지는 춤, 마지막으로 퍼센트(%)를 가리키는 춤까지 세 가지 포인트 안무들을 우리 무대 안에서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거예요." (채은)
퍼포먼스 그룹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들의 노래, 랩 실력도 뒤쳐지지 않는다. 다른 그룹들과 다르게 래퍼가 두 명이나 있는 것도 에이디야의 특이한 점이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래퍼가 'Per'의 중독성을 더하고,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채은이는 묵직하고 강한 톤의 래핑을 해요. 반면 저는 호흡이 많이 빠진 느낌의 랩을 구사합니다. 정반대의 랩 스타일 덕분에 한 곡이지만 서로 다른 두 가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세나)
에이디야는 임용운 스타팅하우스 대표가 "우리가 즐겨야 대중도 즐길 수 있다"라고 강조한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요즘 아이들'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에이디야는 이제 막 모험을 시작했지만, 일찍이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언젠가 다가올 그날을 대비해 멤버들은 각자 중국어, 일어, 영어를 나눠서 공부하고 있다. 4개 국어가 가능한 팀으로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또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작곡과 작사 실력을 쌓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멤버들은 언젠가 음악부터 안무까지 에이디야의 힘으로 완성한 앨범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제 막 데뷔 앨범을 냈지만 앞으로 많은 곡들을 발매해서 꼭 에이디야 만의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우리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에이디야의 에너지와 색깔을 마음껏 뽐내는 그런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승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