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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특집 '부처님과 함께 걷다'…'구법 순례' 70인 스님의 순례길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부처님 오신 날 특집 다큐 ‘부처님과 함께 걷다’가 27일 KBS1에서 방송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수행하고, 길에서 전도하다, 길에서 열반에 든 부처님의 행적을 따라 43일간 1,167km로 이어진 순례의 대장정을 다룬 로드 다큐다. 다큐는 중생의 안락과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며 부처님의 땅 인도를 순례하는 스님들의 수행과 구도를 향한 절절함을 영상에 담아냈다.

100여 명의 순례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하루 평균 27km를 걷는 강행군과 풍천노숙의 참기 힘든 육체적 고통에도 부처님의 길을 가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은 구도자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다큐는 순례단의 전체 일정에 동행해 함께 걷고 고행에 참여하며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매연이 심한 길을 따라 이어지는 야영지는 먼지 나는 벌판.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잠자는 모든 조건이 최악이었다. 설사, 감기, 몸살 등 순례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환자였다.

70대 노스님으로 고난의 인도 순례에 동참해 단 한 번의 낙오도 없이 완주한 동명 스님은 “일정을 듣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통장을 동료 스님에게 맡기는 등 주변 정리를 하고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고행을 이어가며 스님도 놀랄 만큼 내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다는데 고난의 순례길 위에서 그들을 버티게 해준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혜초스님과 현장법사 등 실크로드를 따라 목숨을 건 각오로 불법의 의미를 찾아 떠났던 구법 순례의 전통을 따라 시작된 이번 인도 순례. 다큐는 내레이션 없이 순례에 참여한 70여 명 스님들의 인터뷰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구법승의 여정을 바탕으로 스님들의 개인적인 사연, 즉 출가의 이유, 수행정진, 열반에 임하는 자세 등을 깊이 있게 담아내 스님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와 수행정진의 진실함이 여정의 스토리와 잘 매칭되어 이야기의 진실성을 높였다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본질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류의 고행은 시대를 넘어 강한 울림을 담아낸다.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부처님과 함께 걷다'(사진제공=KBS1)
다큐는 부처님께서 다섯 비구를 제자로 맞이하며 첫 법륜을 굴렸던 사르나트의 녹야원, 부처님 성도지 보드가야, 불교 최초의 사원 죽림정사, <법화경>의 산실 영축산이 있는 라즈기르, 첫 여성 출가자를 받아들인 바이샬리, 부처님 열반지 쿠시나가라, 그리고 부처님께서 태어나고 자란 네팔의 룸비니와 카필라바스투를 거쳐 쉬라바스티로 이어지는 ‘상월결사’ 스님들의 43일간의 대장정을 유려한 영상미로 전한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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