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기안84의 동갑내기 친구 포르피와 그의 두 아들이 한국을 찾는다.
포르피 가족을 위해 한국살이 10년 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이 가이드로 나선다. 크리스티안은 첫째 엘메르가 고속열차를 타보는 게 소원이라고 하자 이를 들어주기 위해 첫 번째 이동 수단으로 공항철도를 택한다. 터치로 작동되는 승차권 발매기부터 표를 찍어야 열리는 게이트까지, 아이들은 신세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크리스티안은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포르피 가족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포르피 주니어가 ‘기차’, ‘감사합니다’ 등 유창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말하자 알베르토는 “진짜 잘한다”며 무한 칭찬을 날린다. 또한 크리스티안이 포르피에게 배우고 싶은 한국어 단어를 묻자 생각지도 못한 단어가 등장해 크리스티안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어 수업을 끝내고 열차에 탄 가족들. 엘메르는 열차 곳곳을 매의 눈으로 스캔하기 시작하고 창밖으로 도로, 대교, 아파트로 가득한 서울의 야경이 그림처럼 펼쳐지자 삼부자가 눈을 떼지 못한다. 포르피는 “한국인들은 자기들 발밑에 천국을 만들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열차 차장 밖으로 펼쳐진 야경에 반했던 포르피 가족들은 서울역에서 맞이한 고층 건물들의 화려한 불빛에 다시 한번 넋을 잃는다. 엘메르는 “믿을 수 없어. 환상적이야”라며 감탄하고 눈을 뗄 수 없는 광경에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이들은 찜닭이 나오기에 앞서 밑반찬을 맛보는데 아이들의 능숙한 젓가락질 솜씨에 MC 김준현은 “젓가락질 진짜 잘한다”라며 감탄한다. 이현이 역시 “아니 젓가락을 잘 써”라고 신기해하며 모니터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드디어 기다리던 찜닭이 나오자 삼부자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찜닭을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닭고기를 좋아하는 포르피 주니어는 한국인 DNA가 패치된 듯 닭고기와 밥을 먹으며 콧노래까지 흥얼거린다. 찜닭에 반한 포르피 주니어와 달리 엘메르는 “이제 이것만 먹을래”라며 다른 음식에 빠졌다.
한편 식사 시간에도 포르피의 명언 타임은 피할 수가 없었다. 포르피의 음식 철학을 들은 김준현은 “괜히 뜨끔하네요”라며 포르피와 정반대되는 음식 철학을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삼부자의 식사가 끝나가자 크리스티안은 한국식 디저트, 볶음밥을 소개한다. 배불러서 안 먹는다는 엘메르에게 MC 이현이는 “먹어. 아무리 배불러도 들어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다행히 볶음밥을 맛본 삼부자는 볶음밥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바닥까지 긁어먹는 등 첫 한식에 깊은 만족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