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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든걸스', 신인상ㆍ음방 1위 노리는 평균 경력 38년 신인 걸그룹

▲'골든걸스' 쇼케이스(사진제공=KBS)
▲'골든걸스' 쇼케이스(사진제공=KBS)

합계 155년, 평균 38년 경력의 레전드 디바들이 뭉친 걸그룹 '골든걸스'가 신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2 '골든걸스' 신곡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등 걸그룹 '골든걸스' 멤버들은 약 200명의 관객 앞에서 신곡 'One Last Time(원 라스트 타임)'의 무대를 공개했다.

신곡 발표에 앞서 박진영은 "오늘은 한국 가요사에 굉장히 뜻깊고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누나가 자신을 버리고 골든걸스라는 팀으로 첫 무대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네 사람이 한 팀이 되기 위해, 하나의 몸짓과 소리를 내기 위해 합숙까지 하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누나들이 이렇게 떠는 걸 처음 봤다"라며 "골든걸스의 데뷔곡이자 첫 곡은 작곡가 박진영이 직접 썼다. 누나들만을 위한, 누나들만 생각하고 만든 곡이다"라고 밝혔다.

신곡 제목은 'One Last Time'으로, 박진영은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모든 걸 무대에서 쏟아내는 걸 보고 싶어 만들었다"라며 "망설이고 주저하고 두려움으로 움츠린 분이 계신다면 이 노래를 듣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골든걸스의 신곡 무대는 어느 걸그룹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가창력은 가요계 디바들이 뭉친 만큼 명불허전이었고, 칼군무에선 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노래 중간에는 네 사람의 아카펠라가 삽입돼 '골든걸스'만의 하모니를 자랑했다.

▲'골든걸스' 쇼케이스(사진제공=KBS)
▲'골든걸스' 쇼케이스(사진제공=KBS)

골든걸스의 무대가 끝난 뒤 인순이는 "신나면서도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 'One Last Time'의 가장 사랑스러운 부분"이라며 "많은 사람이 공감할 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이은미는 신곡을 처음 듣고, 노래가 가진 에너지가 좋아 박진영을 안아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세 후회했다. 그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신효범은 "나중에 노래방에 곡이 출시되면 가서 꼭 불러봐라. 박진영 욕이 저절로 나온다"라고 말해 관객들을 웃게 했다.

박진영은 "20년 전 지오디 데뷔 무대를 바라보는 느낌이었다"라며 "10년 넘게 회사 신인 그룹 프로듀싱 최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가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밥 먹고, 원하는 방향을 요구한 것이 오랜만이다. 오늘 누나들의 무대를 보니 지오디 데뷔했을 때가 떠올랐다"라고 했다.

'골든걸스'는 여느 예능에서 보지 못한 이색적인 그림과 케미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2회는 전국 시청률 5%, 순간 최고 시청률은 7.2%를 기록했다. '골든걸스' 관련 유튜브 콘텐츠 누적 조회 수 1500만 뷰를 돌파했다.

인순이는 "우리가 우리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하고, 어리지 않은 우리가 꾸미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골든걸스'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박미경은 "우리가 표면상으로 나이 들었지만, 마음은 영하다. 그걸 고스란히 표현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며 CF 제안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골든걸스' 박진영(사진제공=KBS)
▲'골든걸스' 박진영(사진제공=KBS)

하지만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골든걸스'가 탄탄대로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박진영은 "'골든걸스'는 내가 일방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제작 투자를 받지도 않고 일단 찍고 봤다"라며 "2회 촬영할 때까지 투자를 받지 못해 방송이 엎어질 뻔했다. 다들 안 될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골든걸스' 멤버들은 자타공인 가요계 베테랑들이지만, 걸그룹의 노래를 소화하는 것은 이들에게 또 다른 과제였다. 신효범은 "프로듀서를 따라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처음에는 당연히 지적받는 것이 기분 좋지는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은미는 "정해진 안무를 해본 적 없었기에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또 인순이는 "내게는 리듬 타라는 이야기와 성량을 낮추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난 내 성량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글자를 부르는 것이 누나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누나들 또래의 친누나가 있다. 그래서 누나들의 화를 돋우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노하우가 있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골든걸스' 멤버들은 'One Last Time'을 통해 신인상 받고, 빌보드 1위까지 기대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할 경우 후속곡을 계획해보겠다고 말했다.

'골든걸스'의 신곡 'One Last Time'은 오는 12월 1일 음원이 공개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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