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6일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파묘' GV에는 장재현 감독과 김성수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두 거장은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며 관객들과 다채로운 대담을 나눴다.
김성수 감독은 "장재현 감독은 보이는 것을 찍으면서 그 기운까지도 담아낸다. 이번에도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확히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단한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그게 됐구나’라고 생각했다. 장 감독의 영화는 색다른 맛이 있고 기존 한국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GV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질문은 물론 '파묘'를 통해 장재현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와 김성수 감독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달라지는 독창적인 조명이 궁금했다"라는 김성수 감독의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오행인 물, 불, 나무, 쇠, 흙을 모두 담고 싶었다. 전반부에는 흙과 물 등을 담았고, 후반부에는 불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추위에 약한 돼지를 위해 켜 놓은 불이 공교롭게도 조명 역할을 해줬다"며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봉길’과 ‘화림’의 관계성을 의도한 것이냐는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반은 맞고 반은 얻어 걸린 것 같다. 젊은 연출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두 사람의 관계성을 완성했다. 저 역시 이러한 텐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샷 바이 샷으로 신경 썼다”고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