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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진스 폄하 카톡 짜깁기…하이브 감사는 위법"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비즈엔터DB)
▲민희진 어도어 대표(비즈엔터DB)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폄하 카톡'은 짜깁기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네이비·두나무에 어도어 인수를 제안한 적 없으며, 뉴진스를 폄하했다는 카톡 메시지는 짜깁기라고 말했다. 또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을 언급하며, 불법 감사를 통해 확보한 개인의 사생활 내용을 공공에 전파하며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먼저 민 대표는 네이버와 두나무 관계자를 만난 것은 지인 A가 네이버의 B, 두나무 C와 함께 자신을 초대한 저녁 식사였다며, 우연히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던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또 동석자들이 증언해줄 수 있다며 확실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한다고 했다.

민 대표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투자 제안한 바 없으니, 하이브는 인수 제안을 받은 적 있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 받지 말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라"라며, 자신이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했던 것은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또 민 대표는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언급했다.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이란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민 대표는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라며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하느냐"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부 고발 문건으로 하이브에게 문제 제기를 한 이후, 하이브는 자신과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으나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하이브가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평소 뉴진스를 폄하하고 다녔다는 카톡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민 대표는 "인간 관계는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는다"라며 자신과 뉴진스는 사람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돈독해졌고,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뉴진스로부터 위로의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럽다"라고 개탄했다.

또 민 대표는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이라며 "투자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제공했던 가치는 어디갔느냐,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자신을 영입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다"라며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 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는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 증거가 확보됐다면, 언론 플레이는 필요없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민 대표는 "현재 분쟁의 본질은 수많은 누군가의 미래를 담보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이다"라며 "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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