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쏘스뮤직과 '뉴진스 뺏기' 진실 공방을 시작했다.
민 대표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 매체에서 보도한 '연습생 뺏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 매체에서는 민 대표가 당시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으며, 뉴진스 데뷔를 주도하기 위해 'N팀' 데뷔 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연습생을 뺏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민 대표 측은 "기사의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N팀'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며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는 2021년 이메일 일부를 공개했다.
메일 내에는 민희진 대표의 론칭 전략 방향성을 쏘스뮤직이 상당 부분 축소된 개념으로 반영했고, 정황과 내용상 여러 부분을 카피했다고 판단한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에 컴플레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어도어 측은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 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삼자가 무단으로 유출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한다"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의 입장문이 공개된 이후 쏘스뮤직은 공식 채널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쏘쓰뮤직 측은 "쏘스뮤직과 관련된 거짓 주장이 포함돼 있어 부득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라며 "자신의 런칭 전략을 쏘스뮤직이 카피했다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다. 쏘스뮤직은 민희진 당시 CBO의 론칭 전략을 카피한 적이 없으며, 민 CBO의 컴플레인 내용을 인정한 바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시혁 의장이 2020년 5월 민희진 당시 CBO가 제안한 론칭 전략에 대해 제시한 의견은 'N팀'이 아닌, 민 CBO가 설립할 레이블에서 '새로운 팀'을 통해 제안 내용을 현실화하라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당시 논의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방 의장이 N팀을 통해 자신의 론칭 전략을 실현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쏘스뮤직은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다. 쏘스뮤직 측은 "민희진 대표는 쏘스뮤직 관련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는바, 당사는 앞서 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더해 본 건에 대해서도 강력히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시 당사가 보유한 자료를 언제든 공개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