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0.3㎏) 정다운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대회에서 10승 무패의 신예 우마르 시(28·프랑스)와 맞붙는다.
3연패 탈출이 시급한 정다운(15승 1무 5패)은 이를 위해 미국 전지훈련도 다녀오고, 한국에서부터 미리 시차적응도 시작했다.
승부의 관건은 레슬링이다. 시는 주로 테이크다운 이후 서브미션이나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경기를 가져간다. 아직 테이크다운이 막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검증된 바 없다. 중학생 때부터 배운 복싱 실력과 강력한 KO파워가 강점인 정다운이기에 상대 테이크다운을 막아낸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
정다운은 “(3연패 후) 지난 1년 동안 마음의 상처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얻어 다시 마음 편하게 시합에 나선다”며 “재밌게 경기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생드니(13승 2패 1무효)는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대 테러리스트 작전을 수행했다. 2016년 말리 공화국 팀북투에서 과도 정부를 도와 테러리스트를 몰아낸 뒤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경호하기도 했다. 이제 첫 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 프랑스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려 한다.
두 선수 모두 그래플링이 주무기다. 생드니는 유도 검은띠에 주짓수 브라운벨트로 13승 중 9승을 서브미션으로 기록했다. 모이카노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19승 중 10승이 서브미션이다. 타격 측면에서 생드니는 KO파워가 강하고, 무에타이 블랙벨트인 모이카노는 원거리 잽과 레그킥이 좋다.
생드니는 “모이카노는 전사이기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이런 경기야 말로 나를 흥분시킨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모이카노는 “생드니가 실력이 좋지만, 내가 더 잘한다”며 “난 이기러 왔고, 결코 질 생각이 없다”고 다짐했다.
-메인카드
[라이트급] #11 헤나토 모이카노 vs #12 브누아 생드니
[미들급] #4 나수르딘 이마보프 vs #8 브렌던 앨런
[페더급] 윌리엄 고미스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웰터급] 케빈 주세 vs 브라이언 배틀
[페더급] 모르간 샤리에르 vs 가브리엘 미란다
[라이트급] 파레스 지암 vs 맷 프레볼라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이온 쿠텔라바 vs 이반 에르슬란
[라이트헤비급] 우마르 시 vs 정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