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사진제공=KBO)
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결정되면서, 22일 재개된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6회 초 삼성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비로 중단됐다. 원정 팀인 삼성 공격에서 득점이 나왔고, 6회 말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결정됐다.
이날 1차전은 경기 전부터 비가 내려 오후 7시 36분 시작됐다.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과 삼성 선발 원태인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6회 초 0의 균형이 깨졌다. 삼성의 선두타자 김헌곤이 네일의 스위퍼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네일은 르윈 디아즈에게도 볼넷을 줬고, 투수가 장현식으로 바뀌었다. 장현식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삼성은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9시 24분 경기를 중단했고, 45분 뒤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결정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건 역대 최초다. 중단된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재개된다. 2차전은 1차전 종료 후 1시간 뒤 열린다. 단,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끝나면 오후 6시 30분부터 2차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