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티빙, 웨이브 합병(사진제공=티빙, 웨이브)
CJ ENM(035760)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티빙, 웨이브의 합병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CJ ENM은 28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73%(3000원) 오른 6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CJ ENM과 SK스퀘어(402340)는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그 첫 단계로 CJ ENM과 SK스퀘어가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기로 했다.
웨이브는 2019년 재무적투자자(FI)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난해 80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환사채 만기를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재무상태였다. 웨이브는 이번 투자금으로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전환사채 상환을 이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공동 투자를 통해 티빙과 웨이브의 OTT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향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CJ ENM으로의 기업결합을 추진하는 한편, 주주 동의를 기반으로 남은 통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티빙-웨이브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OTT를 출범시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