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영화 '30일' 배급사 마인드마크가 출판 사업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오리지널 스토리 IP 사업을 시작한다.
마인드마크는 17일 장편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와 '쥐독'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마인드마크는 2022년 영화 투자배급사업 진입 후 지난해 '30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마인드마크는 2024년을 '스튜디오 마인드마크 원년'으로 규정하며 '기획-제작-투자-배급'을 통합한 새로운 콘텐츠 사업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하는 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와 '쥐독'은 마인드마크의 오리지널 스토리 IP사업을 알리는 첫 작품들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미 영상화를 확정 지었을 만큼 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세계관, 몰입도 있는 스토리를 자랑하며 대중들에게 감도 높은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범우주적 재미의 SF판타지 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는 자신들이 살던 행성이 폭파된 후 우주 난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정착한 외계인들과, 그런 외계인들의 민원을 담당하는 서울시 공무원 4인방의 '웃픈' 일상을 다룬 유쾌한 소설이다.
이번 소설을 발표한 제재영 작가는 이 작품으로 처음 독자들을 만나는 신인작가지만 오래 전부터 혼자 글을 쓰고 스토리를 다듬으며 소설을 집필해온 숨은 고수다. 매일 밤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작가는 창작과 집필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그 각고의 세월에 응답하듯 마침내 전에 없던 새로운 감각의 소설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제재영 작가는 놀라운 상상력과 개성만점의 캐릭터, 유쾌한 웃음을 최고의 무기로 내세우면서도 이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꼬집어 SF소설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쥐독',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의 서막
'쥐독'은 전세계에 살아남은 유일한 도시가 된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대기업 연합의 차별적 통치 아래 접어든 사회를 다룬 한국형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첨단 테크놀로지를 독점하며 도시의 통치권을 장악한 대기업 연합은, 도시를 상류층이 거주하는 1구역과 일반 시민들이 거주하는 2구역, 그리고 2구역에서 밀려난 낙오자와 해고자, 가난한 이들이 모인 '쥐독'(3구역)으로 나누고 철저한 차별 통치를 이어 나간다. '쥐독'은 바로 이 3구역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한 열망을 치밀하고 밀도 있게 그린 작품이다.
'쥐독'은 출간에 앞서 OTT 시리즈화와 웹툰화를 진행 중인 초대형IP다. '쥐독'을 쓴 이기원 작가는 이 설정을 하나의 작품에서만 머물게 하지 않고 세계관을 넓혔다. 2025년 상반기 마인드마크는 '쥐독'의 차기작 '사사기'와 '리사이클러'를 출간해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마인드마크는 이기원 작가와 함께 해당 시리즈 전체를 기획-개발했으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스케일의 IP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마인드마크,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스튜디오로 거침없는 도약
마인드마크는 이번에 출간하는 두 작품을 시작으로, '사사기'와 '리사이클러'(이기원 저), 전 5권에 달하는 스페이스 오페라 SF소설 '제3지구'(윤재호 저)를 연이어 출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추리,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 등 확장성이 무한한 작품들을 기획, 발굴해 소설, 영상, 공연, 웹툰 등으로 개발, 오리지널 스토리IP 사업의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김현우 대표는 "재미와 품격을 함께 갖춘 오리지널 스토리의 개발과 작품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리더를 지향한다"라며 마인드마크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