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1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드라마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빙의된 소설 속 단역 차선책(서현 분)과 집착 남주 이번(옥택연 분)의 엇갈린 운명을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독자인 여대생 K가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에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경로 이탈형 로맨스를 그린다. 뜻밖의 사건으로 남자 주인공과 첫날밤을 보내게 된 차선책과, 운명을 빼앗긴 듯 그에게 직진하게 된 이번의 예측불가한 관계가 드라마의 핵심이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에는 두 인물의 대비되는 감정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차선책은 꽃신도 벗은 채 도망치는 모습으로 엉뚱하고도 다급한 상황을 암시한다. ‘탐내선 안 될 소중한 것을 가져버렸다’는 문구는 그가 빼앗은 운명과 엇갈린 로맨스를 예고한다.
반면, 이번은 냉철하면서도 결연한 표정으로 망원경을 들고 한 곳을 응시한다. 꽃신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첫날밤을 가졌다면 책임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대사와 맞물리며, c차선책에게 직진하는 남주의 집착 로맨스를 암시한다.
쫓고 쫓기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예고된 가운데, 단역과 주인공이라는 기존 서사를 뒤집는 이색 설정은 색다른 설렘을 전할 전망이다. 소설 속 정해진 결말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서사를 써 내려갈 이들의 로맨스가 얼마나 유쾌하고 신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는 6월 1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