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감독은 “정성스러운 음식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드라마, 한국의 본격 요리 사극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끝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장금’과 비교되는 호평에 대해서도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의 인기 비결로 “순한 맛, 아는 맛 드라마가 나와서 많은 분이 편하게 즐기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리와 먹는 장면을 공들여 촬영해 마치 먹방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준 것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며 공감을 전했다.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폭군의 셰프’는 tvN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외신은 ‘대장금’ 이후 K-푸드를 다시 조명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장 감독은 “음식은 언어나 문화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소재”라며 “해외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요리를 재현해 SNS에 올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독특한 CG와 음악에 대해서는 “500년 전 인물들이 현대적인 파인다이닝을 맛보며 느끼는 충격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다 재밌는 CG 효과를 선택했다”며 현장 비화를 소개했다. “이헌(이채민 분)이 수비드 요리를 처음 맛보는 장면은 불꽃놀이가 터지듯 표현했다. 사슴고기 비앙드를 먹는 장면에서는 실제 초원에서 촬영해 코끼리만 한 사슴을 CG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임윤아·이채민 두 배우에 대해서는 “요리와 사극, 코미디와 로맨스까지 소화하기 어려웠을 텐데 훌륭하게 해줬다”며 “이제는 두 사람을 연지영과 이헌 외의 다른 모습으로 상상할 수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장 감독은 “‘폭군의 셰프’는 5번째 사극이지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작품이었다. 부족했던 부분도 많았지만 화제성과 성취에 만족한다”며 “드라마는 끝났지만 오랫동안 웃음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으로 남기를 바란다. 매회 수라상을 올리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시청자분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