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일 지난 주(7월25일)에 이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세모자 사건’의 배후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알아보고,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세모자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모색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7월25일 방송에선 수십 년간 시아버지와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두 아들까지도 지속적인 성 학대에 노출되었다라는 충격적인 폭로로 세상이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 모자 사건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더욱이 이 씨의 친정식구들과 남편은 먼 친척뻘이라는 ‘무속인 김 씨’가 세 모자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 방송에선 무속인 김 씨의 실체와 친정식구, 남편 주장에 대한 내용을 내보낸다.
이날 방송에선 억울하다는 무속인 김 씨의 호소와는 달리 그녀와 관련된 의혹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세모자의 어머니 이 씨가 제작진을 데려갔던 시골의 한 마을사람 전체가 자신들 모자를 성폭행 했다는 ‘그 마을’에서, 정작 이 씨를 아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자신들을 고소한 이 씨는 잘 모른다는 마을 사람들이, 정작 무속인 김 씨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김 씨와 껄끄러운 문제로 얽혀 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과거 김 씨와 지냈던 사람들을 더 만날 수 있었다. 그들 또한 김 씨와 지내면서 이혼 위기를 겪고 금전적 피해 또한 막심했다고 했다. 김 씨와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세 모자가 무속인 김 씨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취재 내내 왜 두 아이들마저 거짓 폭로를 하는 것인가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가졌다. 세모자의 진술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엄마와 잘못된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더 이상의 거짓폭로를 막기 위해서는 세 모자간의 분리가 시급하다는 공통된 소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대로 세모자를 방치할 경우 더 큰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