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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아버지 “내 설득으로 미국 온 것…죄인은 나다”

▲유승준(사진=아프리카 tv)
▲유승준(사진=아프리카 tv)

23일 유승준(미국명 스티브유)이 미국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한국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된 가운데 유승준의 부친이 증인으로 참석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자신의 권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의 심리로 진행된 세 번째 변론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유승준 부친은 유승준이 징병 검사 이후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에 대해 "나의 설득이 큰 계기가 됐다"며 "죄송하다. 죄인은 나다. 용서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유승준 부친은 "아들(유승준)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군대에 가겠다고 고집했다"며 "하지만 난 가정의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아들을 설득했다. 미국에 가족들이 있는데 이산가족을 만들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친은 이어 "모두 내 욕심이다. 아들은 결국 아버지의 말에 순종해줬다. 못난 아버지 손에서 살았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욕해도 나에겐 자랑스러운 자식"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수 데뷔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군 입대를 약속하고도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앞둔 시점에 미국으로 떠나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에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병무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유승준의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과 관련해 재판부는 6월 27일 오후 2시 변론을 끝내고 선고일을 정한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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