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닥터스' 오충환 감독이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박수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등이 참석했다.
'닥터스' 오충환 감독은 "사실 '닥터스'가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된 작품이다"면서 "이 드라마는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아프고 힘들 때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가 드러나는 극적 공간인 '병원'을 소재로 삼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자랑을 이어갔다. 오 감독은 "김래원은 사실 나와 동갑이다. 사실 '펀치'의 강렬한 이미지가 강해서 목숨 걸고 연출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지금은 현장에서 상큼이로 통하고 있다. 분위기 메이커 그 자체다"면서 "이렇게 좋은 배우와 하는 게 설레는 일이라는 걸 느낀다"고 언급했다.
박신혜에 대해서는 '우리 신혜'라는 표현으로 대신했다. 오 감독은 "내가 드라마 감독을 시작한 이례로 '배우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박신혜를 보며 처음 해봤다. 정말 좋은 배우고 인성도 훌륭하다"면서 "액션신도 12시간 동안 대역 없이 본인이 소화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성경은 '정신이 맑은 아이'라고 언급했다. "현장에서 정말 동생 같다"고 입을 연 오 감독은 "맨 처음 캐스팅할 때 이 배우에게 뭔가가 있을 거라는 감이 왔는데 그게 맞은 것 같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더했다.
오 감독은 'SBS 직원', 'SBS의 아들'로 불리는 윤균상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윤균상을 '육룡이 나르샤' 촬영장에 직접 가서 캐스팅 했다고 입을 연 그는 "영혼이 맑은 배우라는 말을 들었다. 밝고 정말 딱 '무휼' 같은 사람이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