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봉서를 추모하는 '부코페-코미디드림콘서트' 팀(부코페 공식페이스북)
27일 오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공식페이스북에는 '코미디드림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방송 3사 코미디언들이 모여 구봉서를 위한 추모 묵념식을 가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전유성과 김준호, 정종철, 조윤호 등을 비롯한 후배 개그맨들이 숙연한 모습이다.
이들은 "정말 우리가 힘들고 못 살던 시기에 시민들이 웃을 수 있던 것은 코미디 덕분이었다. 굉장히 큰 기둥을 잃은 느낌이다. 구봉서 선생님을 생각하며 묵념을 하겠다"며 공연에 오르기 전 애도를 표했다.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27일 향년 9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인해 축제의 한마당이 됐지만, 구봉서의 죽음 때문에 후배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고 구봉서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다.
이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고 구봉서를 위해 게재한 공식 추도글이다.
어제 송해선생님의 성화봉송을 보면서 내년에는 구봉서 선생님을 최종주자로 모시고자 하는 소망도 품었습니다. 그러나 채 하루가 되지않아 청천벽력 같은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큰 별이 지다' 라는 표현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큰 슬픔입니다. 심사숙고 끝에 구봉서 선생님의 생전의 의지인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려 한다'라는 큰 뜻을 이어받아 무대에 올라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