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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多분야 아우른 '정통' 방송 시상식의 위엄(종합)

(사진=한국방송대상 생중계 캡처)
(사진=한국방송대상 생중계 캡처)

한국방송대상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시사와 보도 및 교양, 예능 드라마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1년 간의 공적을 치하한 것은 물론, 시상자와 축하공연까지 풍성한 구성으로 꾸며졌다.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 KBS 이현주, MBC 이성배, SBS 최기환 등 방송3사의 대표 아나운서의 공동 진행 하에 열린 한국방송대상은 총 43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다양한 시상 종류만큼 화려한 축하공연 라인업이 눈에 띄었다. '태양의 후예' OST로 사랑받은 가수 거미와 지난 1년간 다양한 음악과 예능 프로그램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온 더원, 마마무, 기현(몬스터엑스) 등이 무대를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상자 또한 풍성했다. 이순재, 장미희, 조재현, 도지원, 박해미, 왕빛나, 전효성, 공현주, 강민혁, 공승연, 이수민, 육중완, 황석정 등 여러 배우와 가수들이 직접 시상에 나서 방송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1962년에 방송계에 입문한 KBS 성우 오승룡의 공로상 수상 소감은 감동 그 자체였다. 오승룡은 "62년에 방송에 입문한 나는 지금도 여전히 있다"면서 "어디서든 출연요청 오면 느티나무처럼 버텨서 언제고 마이크 앞에 설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언급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의 시상은 특별히 그와 함께 방송에 입문한 배우 이순재가 맡아 우애를 자랑했다.

배우가 아닌 진행자로서 수상에 나선 김석훈도 자신만의 소회를 밝혔다.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MC로 활약 중인 김석훈은 "연기자임에도 교양 내레이션 맡아 상까지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국방송대상 수상자로 나선 KBS 성우 오승룡(공로상), MBC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가수상), SBS '궁금한 이야기 Y' MC 김석훈(진행자상)(사진=한국방송대상 생중계 캡처)
▲한국방송대상 수상자로 나선 KBS 성우 오승룡(공로상), MBC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가수상), SBS '궁금한 이야기 Y' MC 김석훈(진행자상)(사진=한국방송대상 생중계 캡처)

가수 부문 개인상을 수상한 하현우 소감도 눈에 띄었다. "'복면가왕' 제작진 분들 감사드린다. 가면도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뗀 그는 생방송 관계 상 수상소감을 짧게 말해야 한다는 말에 따라 "빨리 하라고 하니 가장 중요한 말을 하겠다. 우리 국카스텐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하니까 오셔서 재밌게 다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콘서트 홍보에 나서 웃음과 환호를 자아냈다.

대상 영예를 안은 SBS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단독보도 및 KF-X 사업 관련 연속 보도를 맡았던 SBS 기자 측은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기자들처럼 치열하게 취재를 한 건 아니다. 국정감사 보고서를 통해 알게 된 만큼 사실 이렇게까지 큰 이슈로 번질 줄은 몰랐다"면서 "내용이 어려워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다. 오늘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건 시청자 얕보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방송대상은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1973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방송 시상식이며, 지난 1년 동안 지상파 방송을 빛냈던 수많은 시사,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방송인을 발표한다.

올해 한국방송대상의 대상의 영예는 SBS의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단독 및 연속보도'가 안았다.

그 외 주요 부문 작품상에는 △예능 버라이어티 KBS '1박2일' △장편드라마TV SBS '육룡이 나르샤' △중단편드라마TV KBS '태양의 후예', MBC '그녀는 예뻤다' (공동수상) △연예오락TV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연예오락RD SBS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어린이 EBS '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 등 23개 부문 26편이 선정됐다.

개인상에는 △가수상 음악대장(하현우) △진행자상 김석훈(SBS 궁금한 이야기Y) △아나운서상 박재홍(CBS) △연기자상 황정음 △코미디언상 홍윤화 등 19개 부문 19인이 선정됐다.

◆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자)

△대상=SBS '한국혈 전투기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단독보도 및 KF-X 사업 관련 연속보도

△작품상(뉴스보도 부문)= EBS '학대피해아동쉼터 집중취재 - 우리가 쉴 곳은 어디인가요?'
△작품상(시사보도TV 부문)= KBS '시사기획 창' 2016 정치개혁
△작품상(시사보도R 부문)= CBS '김현정의 뉴스쇼' 소리로 기록한 대한민국 음향실록 음향뉴스 현장 편
△작품상(지역뉴스보도 부문)= 전주MBC '1년간의 추적고발 - 멸종위기종 나 몰라라, 국립대병원 1급 습지 난개방 연속보도'
△작품상(지역시사보도 부문)= OBS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다큐 '아버지의 목소리'
△작품상(장편드라마TV 부문)= SBS '육룡이 나르샤'
△작품상(중단편드라마TV 부문)= KBS '태양의 후예', MBC '그녀는 예뻤다'(공동수상)
△작품상(예능버라이어티 부문)= KBS '해피선데이 1박2일' 하얼빈을 가다
△작품상(연예오락TV 부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작품상(연예오락R 부문)= SBS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작품상(생활정보TV 부문)= KBS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작품상(생활정보R 부문)= EBS '라디오 행복한 교육세상'
△작품상(문화예술 부문)= EBS '스페이스 공감' 특별기획-재즈의 비밀
△작품상(사회공익 부문)= 제주MBC '그리운 이름 고향, 살암시난', CBS '소리로 보는 영화'(공동수상)
△작품상(지역교양TV 부문)= KNN '메디컬 24시 닥터스' 최후의 희망, 권역외상센터 편
△작품상(지역교양R 부문)= KBS대구 '자물통 섬 울릉의 노래'
△작품상(다큐TV 부문)= EBS '다큐프라임' 넘버스
△작품상(다큐R 부문)= CBS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새벽 4시의 궁전'
△작품상(지역다큐TV 부문)= TBC '무문관', MBC경남 '낡은 집' 도시 근대건축물 생태보고서
△작품상(지역다큐R 부문)= KNN '소리내어 읽기, 마음의 담장을 넘다'
△작품상(어린이 부문)= EBS '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
△작품상(음악구성R 부문)= TBS '싱싱한 우리음악 이안입니다'
△작품상(지역오락 부문)= 안동MBC '깨소금' 왕중왕전 편

△개인상(공로 부문)=KBS 성우 오승룡
△개인상(지역방송진흥 부문)=광주MBC 장영주
△개인상(보도기자 부문)=SBS 안정식
△개인상(카메라기자 부문)=KBS 심각현
△개인상(프로듀서 부문)=TBC 박원달
△개인상(스포츠제작보도 부문)=MBC 김대근
△개인상(영상촬영 부문)=OBS 김태인
△개인상(작가 부문)=EBS 김미란
△개인상(미술 부문)= MBC 강윤경
△개인상(효과 부문)=KBS 이경신
△개인상(조명 부문)=MBC 나재희
△개인상(기술진흥 부문)=SBS 안성준
△개인상(아나운서 부문)=CBS 박재홍
△개인상(진행자 부문)=SBS 김석훈
△개인상(앵커 부문)=CBS 이재웅
△개인상(성우 부문)=SBS 설영범
△개인상(연기자 부문)=MBC 황정음
△개인상(코미디언 부문)=SBS 홍윤화
△개인상(가수 부문)=MBC 음악대장(국카스텐 하현우)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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