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4회)

‘우리 갑순이’가 인물 간 얽히고설킨 관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재회와 이별을 반복하던 송재림 김소은은 동거에 돌입해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전개를 보였다.

갑돌(송재림 분)이 계약금을 잃어버리는 엔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4회에서는 갑돌과 갑순(김소은 분)의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가 시작됐다. 갑돌과 갑순이 동거 첫 날을 자축하는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11.4%(AGB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4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에서 갑순은 절망감에 빠져 출산을 포기하겠다고 하고, 갑돌은 돈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지만 방법을 찾지 못한다. 결국 갑돌은 재순(유선 분)을 찾아가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재순이 금식(최대철 분)에게 사정해 어렵게 방값을 마련한다.

갑돌은 재순에게 받은 돈을 가지고 가다가 양아치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하지만 사력을 다해 방값을 지켜내 두 사람만의 옥탑방을 얻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방송 말미 이어진 5회 예고에서는 갑순이 갑돌에게 “끝내자”고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둘 사이에 또 다른 갈등이 불거질 것임을 암시하며 안방극장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말년(이미영 분)는 갑순과 두 번이나 우연히 마주치며 갑순이 가족을 속이고 서울에 올라와 있음을 확신하지만, 내심(고두심 분)과 중년(장용 분)은 이를 믿지 않는다.

재순은 여전히 금식의 자녀인 초롱과 다롱에게 엄마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초롱과 다롱의 생모인 다해(김규리 분)가 아이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여봉(전국환 분)은 기자(이보희 분)에게 다시 도우미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기자의 집에 세들어 사는 도금(이병준 분)과 수조(서강석 분) 부자는 수상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인물간의 새로운 관계와 사건을 암시됨에 따라 향후 전개에도 눈길이 쏠린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돌과 갑순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

‘상속자들’, ‘가면’에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부성철PD와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해 온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한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일요일 밤 8시 4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