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무한상사 2부가 공개됬다.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2탄이 공개됐다.
앞서 '무한상사' 1부에서는 고양이 오르골을 가지고 있는 무한상사 직원들이 모두 죽었다는 걸 알게된 정준하와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외지인' 쿠니무라 준이 막바지에 등장해 배후에 있는 세력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날 정준하와 하하는 마키상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을 발견한 마키상은 "무슨 일이시냐"고 물었고, 정준하와 하하는 "오르골과 관련해 물어볼 것이 있어서 왔다"고 물었다. 마키상은 자신이 김희원, 손종학, 유재석, 전석호에게 오르골을 선물했다고 밝히며 한 달 전 유재석도 자기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마키상은 김희원, 손종학, 유재석, 전석호와 술을 마시러 가던 중 김희원이 핸드폰 끝자리 '0825'로 걸려온 번호를 받고 표정이 어두워지더지니 급히 다른 곳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때 하하는 전화를 받으러 나갔고, 하하의 핸드폰에는 0825가 찍혀 있었다.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 정준하는 "이 숫자가 뭘 의미하는 거냐"고 물었고, 하하는 "자기 한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는 날짜래"라며 거짓말을 했다.

이어 사건은 김희원이 뺑소니를 일으킨 시점으로 돌아갔다. 김희원이 0825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은 바로 권지용의 사고 현장이었다. 권지용은 차로 사람을 죽이고 김희원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었고, 그는 김희원에게 한 자리를 준다는 명분 하에 자신의 죄를 덮어씌웠다.
또한 박해영 경위 역시 권지용 상무와 한패였다. 박해영은 김희원의 블랙박스 음성을 통해 김희원에게 전화를 걸었던 당시 손종학, 전석호, 유재석이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세 사람을 처리한 것.
한편 유재석은 병원서 의식을 찾아 급히 간호사에게 경찰에 전화해달라 부탁했지만, 간호사 또한 권지용의 편이었다. 이를 알게 된 유재석은 병원에서 탈출하고자 하던 중 자신을 찾아온 하하를 보고 김희원의 USB를 넘겼다. 하지만 하하는 "우리 한 번만 눈 감으면 안되겠냐"고 했고, 유재석은 하하의 손을 꼭 잡으며 "쪽팔려도 바보 같이 사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다. 내가 우리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하는 결국 유재석의 말을 듣고 통탄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각, 무한상사의 직원들에게 동영상 하나가 도착했다. 이는 권지용 상무가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김희원 과장에게 소리치고 있는 음성이었다. 영상을 확인한 직원들은 소스라치게 놀랐고, 권지용은 분노하며 "급히 차 대기 시키고 LA행 비행기 끊어라"라고 도망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유재석과 하하가 한 발 빨랐다. 유재석의 병실에 잠복해있던 경찰 김계철은 유재석을 죽이려던 권지용의 심복을 체포했다. 또한 급히 도망가려던 권지용 앞에 차수현이 등장해 권지용을 체포했다.
모든 것이 마무리된 후 유재석은 "126억. 손부장, 김과장, 김대리 그리고 나. 모두 이 비자금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정말 권전무는 뺑소니만을 감추려고 했을까. 권전무는 체포됐지만 어떤 수를 써서든 빠져나올 게 분명하다. 그게 돈의 힘이니까"라고 되뇌이며 권지용의 비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그는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는 쪽지와 함께 서울 시내 곳곳에 뿌렸다.
무한상사 직원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유재석은 "이번 우리 팀이 꼴찌 아니다"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열심히 하면 된다"고 팀 사원들을 응원했다. 권선징악의 완벽한 결말을 보여주며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은 끝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