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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미리 들은 젝스키스 신곡… 노랭이들, 울 준비 됐나요?

▲그룹 젝스키스 콘서트 현장(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 콘서트 현장(사진=YG엔터테인먼트)

“너희 정말 16년 동안 우리 기다렸어? 솔직히 중간에는 (우리를) 잊어버리기도 했잖아.”(장수원)

아, 이토록 잔인한 진실이라니. 지난 11일 열린 그룹 젝스키스의 콘서트 현장. 멤버 장수원이 뼈아픈 사실을 꼬집자 객석에서는 귀여운 앙탈과 격한 부정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아마도 그건 지난 16년 세월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리라. 오빠들 없이도 잘 살았다는, 왠지 모를 미안함.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젝스키스의 신곡 순서였을 테다. 타블로와 YG 소속 프로듀서팀 퓨처바운스가 작업한 ‘세 단어’ 말이다. 앞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자신의 SNS에 “타블로가 젝키 팬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쓰다 보니 자기 혼자 눈물이 너무 나서 가사지가 물티슈가 됐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젝스키스 멤버들 또한 ‘세 단어’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지원은 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감되는 가사였고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팬 입장에서 이 노래를 듣는다면 무슨 마음이 들까’ 상상하며 녹음해서 울컥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강성훈은 “오래 기다려준 팬들이라면 가사 내용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부르면서도 감성에 자극을 받았다. 찡했다”고 말했다.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세 단어’는 16년의 시간을 이어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노래였다. 타블로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에 젝스키스 멤버들의 꾸밈없는 보컬이 근사하게 녹아들었다. 녹음실 부스 속 멤버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특히 리더 은지원은 멤버들의 보컬 디렉팅을 직접 도맡으며 신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타블로가 눈물로 썼다는 가사가 일품이었다. “한순간도 널 잊었던 적 없다는 말이 무슨 의미겠어요. 지금, 여기, 우리, 세 단어면 돼요.” 젝스키스 없이 보낸 16년을 위로해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가사가 어디 있으랴. 그리고 이는 곧 미래에 대한 굳건한 약속으로 이어진다. “세월이 지난 후 세상이 다시 우릴 갈라놔도 떠나야만 해도 멀리 있진 않을게요.”

젝스키스는 이번 주 내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은지원은 “과거 활동 당시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았던 게 뮤직비디오였다. 심지어 ‘커플’ 뮤직비디오가 최악의 뮤직비디오로 선정된 적도 있다”면서 “그 때의 한을 YG엔터테인먼트에 와서 풀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 여기에, 젝스키스와 ‘노랭이’들이 있다 “멀리 있지 않겠다”는 맹세로 서로를 단단히 붙든 채. ‘영원’을 향한 젝스키스의 두 번째 약속은 어쩐지 더욱 믿음직스럽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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