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MBC)

‘옥중화’ 고수가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 외지부를 육성하기로 다짐하며 조선판 ‘개념남’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에서는 외지부(현재의 변호사)로 나선 옥녀(진세연 분)의 성공적인 변론으로 살인 누명을 썼던 지천득(정은표 분)이 무죄 판결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태원(고수 분)은 본격적으로 외지부 육성을 결심하며 앞으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태원은 지천득이 옥녀의 변론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지켜보고 큰 희열을 느꼈다. 더욱이 소소루의 기녀 채선(이지선 분) 아비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난 뒤 외지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그는 과거 외지부를 했던 자를 만나 “난 외지부를 다시 시작할 것이오. 외지부를 조직하고 양성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소”라며 외지부를 육성할 것을 천명하고, 그에게 “당신이 익힌 법률과 송사 기술을 새로 조직할 외지부들에게 가르쳐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외지부는 “외지부를 다시 양성한다 해도 곧 옛날처럼 쫓겨나고 말 겁니다. 결국엔 나으리께도 해가 미칠 것”이라고 만류하지만 태원은 “그건 내가 책임질 일이오. 당신은 신경 쓸 것 없소. 도와 주시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태원은 정난정(박주미 분)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위해 정난정 상단의 운송 루트를 모두 막는 등 그 동안 숨겨왔던 발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극이 진행될수록 폭발할 태원의 정의의 사도 면모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