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직 인피니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 그룹 인피니트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새 음반을 들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인피니트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미니 6집 ‘인피니트 온리(INFINITE ONL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인피니트는 타이틀곡 ‘태풍(The Eye)’과 수록곡 ‘원 데이(One Day)’ 무대를 선사,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태풍’은 작곡팀 알파벳의 비(BEE)가 작곡하고 전간디가 작사한 노래로, 드라마틱한 구성과 상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우현은 “선풍기 같은 곡이다. 올해 여름 선풍기 없이는 잠을 못 잘 정도로 덥지 않았나. ‘태풍’이 없으면 잠을 못 이룰 것”이라고 재치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인피니트 특유의 ‘칼군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태풍’을 형상화한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 호야는 “두 번의 댄스 브레이크가 나온다. 그 때마다 보여드리는 우리의 휘몰아치는 듯한 안무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호야가 공동으로 작사/작곡한 ‘원 데이(One Day)’, 절절한 사랑의 감성이 담긴 ‘트루 러브(True Love)’, 팬들의 사랑에 대한 답가 ‘고마워’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세계적인 팝스타의 음반 작업을 도맡았던 엔지니어 크리스천 라이트가 마스터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리얼리티(Reality)’ 음반 이후 1년 2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 오랜 시간 기다려온 활동인 만큼 멤버들의 준비 과정은 치열했다. 특히 성종은 “역대급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10KG 가까이 감량하고 탈색도 8번이나 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매 무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엘은 새 음반에 대해 “인피니트의 다음 행보를 위해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피니트는 지난해부터 작곡팀 스윗튠이 아닌 알파벳과 음반 작업을 함께 하며 변화를 시도해 왔다. 동우는 “세련된 복고풍의 음악을 많이 들려드렸는데, 인피니트라는 팀 이름처럼 무한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변화를 많이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피니트가 인피니트 만의 색깔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멤버들 고유의 색깔이 변치 않기 때문이다. 엘은 “스윗튠, 알파벳 등 다양한 작곡팀과 작업을 했다. 그렇지만 멤버들끼리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에 어떤 작곡가를 만나도 우리 색깔이 묻어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자정 공개된 ‘태풍’은 발매와 동시에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인피니트의 건재함을 알렸다. 6년 간 숨가쁘게 달려온 인피니트. 이번 음반이 이후의 인피니트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