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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의 추억의 영화…‘글루미 선데이’ 16년 만에 재개봉

또 한편의 추억의 영화가 온다.

지난 2000년 개봉해 아름다운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와 잊을 수 없는 멜로디로 강한 인상을 남긴 ‘글루미 선데이’가 16년 만에 재개봉하는 것.

‘글루미 선데이’는 1944년 나치가 점령한 부다페스트, 자살을 부르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비밀과 아름다운 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노래 ‘글루미 선데이’는 1933년 발표된 곡으로,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며 이 노래를 들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마침내 ‘자살의 노래’라는 소문과 함께 방송 금지 판정까지 받았지만,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아름다운 선율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바로 이 노래의 실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비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진한 멜로드라마로 전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다뉴브강과 세체니다리의 풍경이 아름답게 그려져 헝가리로 떠나는 여행자들의 ‘머스트 씨 무비’이기도 하다.

16년 만의 재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클래식한 흑백 컬러를 정사각형의 프레임 속에 담아내 눈길을 끈다. 금방이라도 노래가 흘러나올 것 같은 피아노 건반 위로 보이는 한 장의 사진, 그 속에는 영화 속에서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여인 ‘일로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과연 그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호기심이 생기는 가운데, ‘이젠 막을 수 없어요, 이 노래가 세상에 퍼지는 것을’이라는 카피와 ‘오직 한 여인을 위한 노래’라는 태그라인에서 사랑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비극을 불러온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멜로디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일로나’를 사이에 둔 ‘안드라스’와 ‘자보’의 삼각 관계가 엿보이는 한편나치 군인들의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일로나’의 표정이 호기심을 모은다. 또한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풍경을 배경으로 완성된 예고편은 짧은 영상임에도 짙은 여운을 전달한다.

‘글루미 선데이’는 오는 11월 재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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