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10월 1일 500회를 맞는다. ‘무한도전’은 11년 동안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멤버 구성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도 생겼다. ‘무한도전’을 떠올릴 때 가장 상징적인 멤버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이다. 이후 합류했지만 사회적 논란을 빚고 하차한 길도 많은 추억을 남겼다.
이들의 호흡이 가장 좋았다. 억지스러운 설정보다는 자연스러운 조화가 이뤄지면서 재미도 살아났다. 일곱 멤버들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무한도전’만의 케미를 확립했다.
물론 대중은 노홍철, 길, 정형돈이 500회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군 입대로 인해 잠시 하차했던 하하를 대신해 멤버로 참여한 전진의 복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차한 멤버들이 다시 ‘무한도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 대중이 원하고 방송사의 니즈(Needs)가 수반되어야 가능하다. 또한 현재 인원으로도 ‘무한도전’방송이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녀석들’의 복귀는 요원해보인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장애를 이유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무한도전’을 비롯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그는 이후 치료와 휴식에 전념했다. 최근 정형돈은 ‘주간 아이돌’으로 컴백했고, 형돈이와 대준이로 컴백했기 때문에 ‘무한도전’복귀에 대한 대중의 갈망은 여전하다. 하지만 정형돈은 ‘무한도전’복귀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길은 2015년 4월 23일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면서 자숙의 의미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길에 이어 노홍철도 같은 해 11월 8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1년 여 기간동안 자숙했다. 노홍철은 현재 방송에 복귀한 상황이다. 그는 ‘내 집의 품격’, ‘노홍철의 길바닥 쇼’, ‘어서옵SHOW’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길 역시 올해 ‘쇼미더머니5’를 통해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정형돈과 달리 노홍철과 길의 복귀는 가능성이 적다. 정형돈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것이지만 노홍철과 길은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한 것이기 때문에 ‘무한도전’복귀 가능성은 제로인 셈이다.
‘무한도전’ 측 관계자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들이 가진 애정이 너무 크다. 본인들 역시 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국민예능에 따르는 엄격한 잣대가 있는 만큼 쉽게 복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생각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