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캐릭터에 대해 진혁 감독이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

2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혁 감독과 배우 전지현 이민호 성동일 이희준 신혜선 신원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과거엔 담령, 현대에선 허준재 역이다. 멘사 출신의 천재 사기꾼이다"면서 "이 캐릭터로 인해 사기꾼들의 미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금의 걱정은 있지만 극 중에서는 사회에서 '등쳐먹어도 되는' 분들 위주로 사기를 치기 때문에 의적 같은 느낌이 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민호는 이어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게 많은 캐릭터다. 라이터를 이용한 최면 기술도 매회 나온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기꾼 캐릭터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그는 "사기라는 소재가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 드라마로 봤을 땐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가벼운 에피소드로 나오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혁 감독은 "시놉시스를 기획할 땐 이런 시국이 되기 전이었다. 그런데도 찍다 보니 현 시국과 겹쳐지는 게 있어서 놀랄 때도 있다"면서 "'시티헌터'를 이민호와 함께 할 때도 그런 스토리를 담았었다. 그런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 오는 게 바람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도 담아낸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1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