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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시청자 마음 훔칠 비장의 카드는?

▲'역적' (후너스엔터테인먼트, MBC)
▲'역적' (후너스엔터테인먼트, MBC)

‘역적’이 MBC 드라마 침체기를 끝낼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1회는 전국기준 8.9%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는 10.0%를 돌파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는 지난 달 24일 종영한 전작 ‘불야성’이 기록한 최고시청률 5.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초반부터 몰아친 재미와 감동은 MBC 월화드라마 부진을 탈피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

MBC는 그간 ‘허준’ ‘주몽’ ‘대장금’ ‘동이’ 등을 비롯해 사극의 무게감 조절에 성공해 다양한 세대를 드라마 팬으로 포섭했다. 베일을 벗은 ‘역적’은 사극에 강한 MBC의 이런 강점이 녹아있었다.

전통 사극 못지않은 진중한 분위기 가운데, ‘서자’ 홍길동이 아닌 ‘아기장수’인 역사(力士:힘이 센 사람) 홍길동이란 소재를 부각시켰다. 퓨전 사극이 지닌 신선한 매력이 살아난 지점이다.

▲ ‘아기장수’ 홍길동은 처음이야.

‘역적’은 홍길동에게 ‘씨종의 아들’ ‘아기장수’라는 새 옷을 입혔다. 어린 홍길동에 꼭 걸맞은 어린 배우를 찾기 위해 수차례의 오디션을 진행했고, 이로운을 발견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만큼, 아역배우 이로운은 아버지 아모개를 연기하는 배우 김상중 앞에서도 주눅 드는 법 없었다. 능청스럽고 맛깔난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 왕 전문 배우 김상중의 첫 노비 열연

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는 양반댁의 씨종(대를 이어 노비인 천한 태생)이지만 아들에게 천한 이름이 아닌 ‘길동’이란 이름을 붙이며 부성애를 표현했다. 길동 때문에 곤경에 처한 아내(신은정 분)와 가족을 위해서 무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먼 길을 떠나 고생을 자처했다. 끝없는 부성이 느껴지는 김상중의 열연이 초반 호응을 이끄는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사랑했던 아내가 죽었을 때 오열하는 그의 모습은 심금을 울렸다. 첫 노비 역할이었지만 시대의 아픔을 익숙하게 연기한 김상중 덕분에 드라마의 울림은 컸다.

▲ 윤균상vs김지석, 대한민국을 조명하다

‘역적’은 홍길동과 연산(김지석 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과거 기득권의 부패한 모습으로 현시대를 관통한다. 가진 자의 횡포, 가지지 못 한 자의 설움 역시 그렇다. 과거의 역사를 보고 현재의 시행착오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현재의 어지러운 정치적 상황과 서민들의 팍팍한 세상살이에 비춘다. 홍길동이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은 시청자에게 큰 대리만족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이하늬표 장녹수

이하늬는 조선을 뒤흔든 여인 장녹수 역을 맡았다. 자신을 처음으로 예인이라 불러준 사내 길동과 자신을 유일하게 믿는 남자 연산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이다. 사랑뿐만 아니라 예인으로서의 삶을 그릴 이하늬의 활약도 기대된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그가 아껴왔던 재능을 뽐낼 기회라고 여긴 만큼, 장녹수의 다양한 얼굴이 이하늬표 매력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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