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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레기, 항공 사고의 주범…셰익스피어 때문에 미국에 살게된 이유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찌르레기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찌르레기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찌르레기가 셰익스피어 때문에 미국에서 살게 된 과정을 '서프라이즈'에서 소개했다.

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60년 미국, 로건 공항을 이륙하는 비행기가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비행기가 추락한 사고를 전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찌르레기 떼 때문이었다.

찌르레기는 떼로 움직이며 비행기 추락 사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조류이지만, 사실 미국에는 찌르레기가 살지 않았다. 찌르레기가 미국에 살게 된 계기는 바로 셰익스피어 때문이었다.

미국에는 아마추어 조류학자 유진 시펠린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매료됐고, 셰익스피어를 사랑한 나머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새들을 미국에 들여오기로 했다.

유진 시펠린은 셰익스피어 작품 속 60여종의 새를 미국에 들여와 센트럴파크에 방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새들은 죽었고, 오직 '헨리4세'에 등장하는 찌르레기만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였다. 찌르레기는 뛰어난 번식력을 갖고 있었고, 미국은 찌르레기에게 천적이 없는 환경이었다. 찌르레기는 금세 2억여 마리로 번식됐고, 항공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토착 조류 쫓아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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