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아이브 장원영(비즈엔터DB)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셰광쥔 부사장이 K팝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비방한 네티즌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한 13세 딸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18일 홍콩 동방일보 보도에 따르면, 셰광쥔 부사장은 전날 위챗을 통해 "13세 딸이 온라인상에서 언쟁 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해외 소셜미디어에 타인의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라며 "타인과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법을 딸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셰 부사장은 "딸과 대화해 잘못을 엄격하게 꾸짖었다"라며 네티즌들에게 "유포된 개인정보를 더 퍼뜨리지 말고, 미성년자인 딸에게 바로잡을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셰 부사장의 딸은 '당신의 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는 대화명의 익명 계정에서 임신부를 포함한 약 100명의 네티즌 개인정보를 무단 유포했다. 해당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장원영을 비방한 가해자들이었으며, 이들의 개인정보가 재배포되면서 다른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게 됐다.

동방일보에 따르면 셰 부사장의 딸은 "캐나다 거주자여서 신고는 두렵지 않다"거나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 임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개인정보 무단 유포 시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온라인 모욕 시 최소 5일 이하의 구금 또는 500위안(약 1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