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가 100회까지 오리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을 거예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MC 김제동과 연출자 이민수 PD가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100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두 사람은 "100회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면서 '톡투유'가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했다.
김제동은 "사실 특별한 감회나 의미는 없다"며 "한 회 한 회 꾸준히 해왔고, 그런 것들이 쌓인 100번째 방송 정도의 느낌"이라고 100회 소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저와 제작진 보다는 다른 이야기들이 나왔기 때문 같다"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여 지금까지 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민수 PD도 "100회까지 올 지 몰랐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이 모여서 이렇게 온 거 같다.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톡투유'는 패널과 관객들이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소통하는 쌍방향 토크 프로그램. 지난 2015년 5월 3일 방송을 시작으로 100회까지 누적 청중은 5만7000여 명에 달한다. 오는 4월 2일 100회가 방송된다.
김제동은 "'톡투유' 녹화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며 "길치 버스기사 아저씨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100회까지 오면서 좋았던 날만 있었던 건 아니다. 지난해 10월엔 김제동이 '톡투유'에서 했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정감사에서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김제동의 토크는 우리 군 간부를 조롱해 군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진상 파악을 요청해 논란이 됐다.
김제동은 "제가 방송에서 한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전 그날 무슨 게임을 했는지도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안했는데, 국정감사에서 부르면 하려 했다. 그런데 안불렀다. 안불러놓고 거짓말이라고 단정짓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김제동은 "우리가 정말 많은 얘길 하고, 저도 많은 얘길 한다"며 "'이런 얘기를 해도 될까' 싶을 때도 있는데, 무슨 얘길 해도 비난받지 않겠다는 묘한 분위기는 있다. 이게 사람들의 힘인 것 같다"면서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100회 동안 '톡투유'를 진행하면서 "닥칠 줄 알게 됐다. 전 원래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마이크를 들고 있는 동안 입을 다물 수 있게 된 것, 그게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제동의 담대한 모습에 이민수 PD는 고마움을 전했다. 이민수 PD는 "김제동 씨가 100회 동안 안지치고 잘해왔다"며 "정말 고마운 MC다"고 평했다.
녹화 분량이 많아서 편집되는 양도 상당하다. 이에 이민수 PD는 "김제동 씨의 말을 가장 많이 편집한다. 그 부분도 미안하다"며 "이야기가 훼손되지 않는 것, 그것이 편집의 가장 큰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톡투유'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